로버트 할리: 인터넷으로 필로폰 구매 혐의...잇따른 유명인 마약 조사

마약류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하일(로버트 할리·60)씨가 9일 오전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수감을 위해 압송되고 있다 Image copyright 뉴스1
이미지 캡션 마약류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하일(로버트 할리·60)씨가 9일 오전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수감을 위해 압송되고 있다

방송인 로버트 할리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최근 연예인, 유명인사들에 대한 마약 혐의 수사가 급증한 가운데 벌어진 일이다.

한국으로 귀화한 후 이름을 하일로 개명한 로버트 할리는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매 후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하씨는 경찰에 체포된 후 받은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곧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어떻게 체포됐나?

경찰은 인터넷을 통한 마약 판매를 수사하던 중 하씨가 마약 판매자의 계좌에 수십만 원을 송금한 것을 발견하고 수사를 진행했다고 SBS가 보도했다.

하씨가 구매한 필로폰의 양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하씨가 구매한 필로폰을 혼자서 투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공급책에 대한 수사도 확대할 방침이다.

반응이 유독 큰 까닭은?

하씨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포털 사이트에서 관련 검색이 급증했고, 관련 뉴스가 조회 수 상위권에 올랐다.

하씨는 한국에 외국인이 많지 않았던 80년대부터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해왔으며 능숙한 경상도 사투리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최근 연예인들의 마약 관련 사건이 늘었음에도 하씨의 사건에 대한 반응이 큰 까닭은 평소 그의 친근한 이미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하씨가 출연한 방송들을 제작한 방송사들은 체포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일제히 하씨의 출연분을 삭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에 마약 관련 구속 늘어

남양그룹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SNS 인기인인 황하나 씨도 필로폰을 비롯한 향정신성 약물을 복용한 혐의로 지난 6일 구속됐다.

황씨는 지난 6일 영장실질심사에서도 알고 지내던 연예인의 권유로 마약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연예인 관련 마약 사건이 앞으로 더 확대될 수도 있다.

한편 동아일보는 불법촬영물 공유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와 가수 정준영 씨 등이 속한 단체 채팅방에서 마약류에 대한 은어로 여겨지는 표현이 여러 차례 언급돼 경찰이 추가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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