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보우만: 최초 블랙홀 사진 탄생 뒤엔 이 여성이 있었다

(캡쳐) BBC와 인터뷰 중인 케이티 보우만
이미지 캡션 BBC와 인터뷰 중인 케이티 보우만

최초의 블랙홀 사진 뒤에는 케이티 보우만(29)이 개발한 알고리즘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그에 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블랙홀의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그동안 블랙홀 사진은 상상으로 만든 이미지였기 때문에 전 세계가 주목했다.

이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을 이끈 보우만은 블랙홀 사진을 노트북에 올리며 감격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다.

그리고 "우리가 최초로 촬영한 블랙홀의 모습이 재구성되는 것을 보고 있다. 여전히 믿기 힘들다"라고 페이스북에 남겼다.

케이티 보우만은 누구?

보우만이 블랙홀 촬영을 가능케 한 알고리즘 개발을 시작한 것은 약 3년 전이었다.

당시 그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박사 과정 중이었다.

"(블랙홀을) 처음 봤을 때 우리 모두 믿을 수가 없었다. 너무 굉장했다"고 그는 BBC 라디오 방송에 말했다.

"날씨 운이 따랐다 (...) 그 외에도 운이 따른 부분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블랙홀 사진이 공개된 후, 보우만의 이름은 트위터에서 급상승 검색어가 되며 그에게 관심과 찬사가 쏟아졌다.

SNS에서 찬사 이어져

MIT와 스미소니언도 SNS를 통해 부먼의 역할을 강조하는 글을 올렸다.

MIT의 CSAIL(Computer Science & Artificial Intelligence Lab)은 "3년 전 MIT 박사 과정 중이었던 케이티 보우만이 최초 블랙홀 사진을 촬영한 알고리즘개발을 이끌었다"며 "오늘, 그 사진이 공개됐다"고 썼다.

현재 캘리포니아공과대학에서 컴퓨팅·수리과학 부교수로 있는 부만은 자신 혼자 한 것이 아니라 팀워크였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0여 명의 과학자들이 전 세계 8곳에 설치된 관측기로 블랙홀을 촬영하는 데 참여했다.

"우리 중 그 누구도 혼자의 힘으로는 할 수 없었다"며 "각자 다른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작업했기에 가능했다"고 CNN에 말했다.

알고리즘은 어떤 것인가?

보우만의 팀이 개발한 알고리즘은 아주 쉽게 말해 관측기가 수집한 데이터를 사진으로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그 어떤 관측기도 블랙홀을 촬영할 능력이 없어 과학자들은 전 세계 8개 지역에 거대한 관측기를 설치했다.

Image copyright Katie Bouman
이미지 캡션 촬영분이 저장된 수백 개의 하드드라이브

촬영분은 용량이 너무 커서 인터넷을 이용해 보낼 수 없었고 수백 개의 하드드라이브에 담겨 미국과 독일의 센터로 보내져 분석 작업을 거쳤다.

부만의 팀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예상해 여러 개의 알고리즘을 개발해 실험했고, 보우만의 팀이 실험한 알고리즘을 4개의 다른 팀이 검증했다.

"우리는 천문학자, 물리학자, 수학자, 공학도가 모인 '용광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일을 이루어낼 수 있었다"고 부만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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