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한 남성이 6년 키운 사슴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사진 출처, Getty Images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한 남성이 애완 사슴에게 공격받아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17일(현지시간) 오전 사슴이 남성과 여성을 공격했고, 여성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다고 말했다.
호주 내에서 2000년과 2013년 사이 동물로 인한 사망사건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사슴에 인한 사망 사건은 한 건도 없었다.
사고는 멜버른에서 250km 떨어진 왕가라타에서 났다. 경찰은 해당 사슴을 안락사시켰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공격 당시 남성은 우리 안에 있는 이 수사슴에게 먹이를 주고 있었다고 한다.
이후 남편을 도우러 간 여성도 공격을 당했고, 다른 가족이 부상을 입은 여성을 우리에서 꺼냈다고 밝혔다.
가족에 따르면 부부는 이 사슴을 6년 정도 키웠다고 한다.
동물로 인한 사망사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로넬 웰튼 교수는 호주에서 사슴에 의한 죽음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위험한 '사슴'
최근 당국에서는 야생 사슴에 관해 경고를 한 바 있다. 야생 사슴 개체 수가 늘어 각종 시설을 망가지고 차에 치여 죽는 동물이 늘었다는 것이다.
사슴은 원래 호주에 사는 동물은 아니다. 빅토리아주는 사슴을 국립공원의 식물에 "위협"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부부를 공격한 사슴의 정확한 종을 공개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