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단거리 발사체' 수발 발사...한미 군 당국 분석중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조선인민군 항공군의 비행 시험을 참관하고 있다 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조선인민군 항공군의 비행 시험을 참관하고 있다

북한이 4일 오전 여러 개의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한국군이 밝혔다.

한국군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9시 6분부터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정체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단거리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발사체는 70~200km를 비행했으며, 한미 군사 당국이 발사체를 분석 중이라고 합참은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2017년 11월 이후 약 1년 5개월여 만이다.

북한의 최근 무기 시험 활동

2017년 11월 당시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평가되는 장거리 발사체를 발사해 약 1000km를 비행했다. 전문가들은 정상 각도로 발사할 경우 워싱턴DC까지 사정권에 들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후에도 북한은 몇 차례 신형 무기 시험을 보도한 바 있으나 자세한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4월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신형 전술유도무기'의 사격 시험을 지도했다는 보도가 북한 관영매체에 나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2018년 11월에도 김 위원장이 '첨단전술무기'의 시험을 참관했다는 내용을 보도했지만, 무기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당시 이런 무기 시험 발표에 대해 대외용 무력시위보다는 그 수위가 낮은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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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2017년 화성 14형 시험 발사를 자축하는 김정은 위원장

이번 발사의 의미

북한의 이번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지난 2월 북·미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뤄졌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정상회담은 아무런 합의 없이 끝났다.

북한은 미국이 이끌고 있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의 해제를 요구하고 있고, 미국은 제재 해제를 위해서는 북한의 전면적인 비핵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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