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체: 미국이 북한의 발사체가 새로운 탄도미사일이라 결론내렸다

북한 Image copyright KCNA

미국이지난 4일과 9일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가 모두 같은 종류의 신형 탄도미사일인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국내 언론이 전했다.

동아일보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주한미군이 북한의 발사체가 기존의 북한 단거리탄도미사일에 비해 비해 비행고도는 낮고 속도와 파괴력이 개량된 신형 기종인 것으로 잠정 결론내리고 이를 미 국방부에 보고했다고 17일 보도했다.

KN-23이란 식별명칭이 붙은 이 신형 단거리단도미사일은 소형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500kg의 적재중량을 가진 것으로 주한미군은 추정하고 있다고 동아일보는 전한다.

북한은 5월 4일과 9일 방사포와 함께 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한국군 당국은 처음에 이것을 '미사일'이라고 발표했다가 이후 '발사체'로 정정하여 그 의도에 대한 논란이 국내 정치권에서 일었다.

이 신형 탄도미사일의 능력은 얼마나 될까?

북한 관영매체를 통해 문제의 미사일 사진이 공개되자마자 러시아의 전술탄도미사일 SS-25 '이스칸데르'와 매우 흡사한 형태를 가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KN-23, 이스칸데르와 같은 형태의 '유사 탄도미사일'은 기존 탄도미사일과 다른 특징을 갖고 있으며 때문에 요격하기가 더 어렵다고 한 전문가는 설명한다.

"기존의 탄도미사일은 포물선으로 비행을 하지만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KN-23은 유사 탄도미사일로서 정점 고도가 낮고, 급강하를 하면서 수평비행을 하고 목표물에 수직으로 떨어지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BBC 코리아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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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탄도미사일과는 달리 이 유사 탄도미사일은 날아가는 내내 대기권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고도의 기동을 펼치기가 더 용이하다.

때문에 보다 정밀한 타격이 가능하고 방어하는 입장에서는 이를 요격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그럼 이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나?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은 기존의 무기보다 요격이 더 어렵긴하지만 한국군과 미군의 능력으로 요격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김대영 연구위원은 말한다.

"(한국군이 이미 운용 중인) 패트리엇 시스템 같은 경우는 유사 탄도미사일에 대비해서 1980년대부터 개량을 했기 때문에 이를 요격시키는 게 불가능하진 않다고 여겨지고요." 김 연구위원은 말했다.

"한국군은 2023년에 PAC-3 MSE라는 신형 패트리엇 미사일을 도입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를 사용하면 충분히 요격 가능할 걸로 여겨집니다. 또한 국내에서 만든 천궁 블록-2도 군 관계자들이 요격 가능하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이 발사한 것이 탄도미사일로 미국이 공식적으로 확정하게 되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

북한은 지도자 김정은 노동당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하노이에서 가진 2차 정상회담이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한 이후 점차 도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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