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스마트폰 가격을 급등시킬 수 있는 희토류에 대한 3가지 사실

희토류는 말 그대로 희귀한 흙(Rare earth) 원소 17종류를 총칭하는 말이다 Image copyright Barcroft Media
이미지 캡션 희토류는 말 그대로 희귀한 흙(Rare earth) 원소 17종류를 총칭하는 말이다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이 희토류 사업 전반을 시찰하며 무역 전쟁에 '희토류 수출 중단'을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희토류가 무엇이고, 무역전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또 우리 삶에 어떤 실질적 영향을 미치게 될지 정리했다.

희토류

희토류는 말 그대로 희귀한 흙(Rare earth) 원소 17종류를 총칭하는 말이다.

17종류로는 원소기호 57번부터 71번까지의 란타넘(란탄)계 원소 15개와, 21번인 스칸듐(Sc), 그리고 39번인 이트륨(Y) 등 총 17개 원소가 있다.

해당 원소들은 비슷한 성질을 가졌고 광물 형태로는 희귀한 원소여서 희토류라고 묶어 이름 지어졌다.

농축되지 않은 원소 형태로는 지구 지각에 풍부하게 존재한다.

희토류는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적이고 건조함에도 잘 견디며 열을 잘 전도하는 특성이 있어 전자제품, IT산업, 스마트폰 산업 등에 필수적 원료가 됐다.

특히 전기 자동차 등 지속 가능한 발전과 저탄소 녹색성장에 필수적인 영구자석 제작에 필요한 물질이다.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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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왼쪽부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스티븐 뮤신 미 재무장관, 류 허 중국 부총리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11년 미국 USGS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약 5,500만 톤의 희토류를 매장하고 있다.

중국희토류협회는 중국 내 미확인 희토류 량을 1억 톤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두 번째 최대 매장국은 독립국가연합(CIS)으로 희토류 매장량이 1,900만 톤이며, 미국의 희토류 매장량이 1,300만 톤으로 그 뒤를 잇는다.

희토류는 채굴, 분리, 정련, 합금화 등 과정에서 고도의 기술력과 장시간 축적된 기법이 필수적이고 공해물질이 많이 발생해 쉽게 진출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

대부분 선진국은 환경보호 등을 위해 생산을 점차 줄이는 추세다.

자원무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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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중국은 2010년부터 자국 내 희토류 수출량을 감축하며 희토류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중국은 2010년부터 자국 내 희토류 수출량을 감축하며 희토류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후 희토류의 가격은 급등했고 미국과 호주 등은 폐광된 광산을 재가동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게 됐다.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컴퓨터 등 대부분 첨단기기에는 희토류가 들어간다.

희토류 수출이 중단되면 이들 전자기기의 값이 크게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

전자기기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역시 희토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이뤄지고 있다.

북한이 대안 될 수 있을까?

희토류는 북한에도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어 북한과의 광물 교류도 대책이 될 수 있다.

북한은 자국 희토류 매장량이 미국 다음 가는 세계 4위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최경수 북한자원연구소장은 매장량보다 더 중요한 것은 광물의 품질이라며 당장 대안이 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매장량이 많더라도 품질이 좋아야 경제성이 있지, 북한은 아직 경제성을 확인할 정도로 충분한 탐사가 안됐어요. 보통 희토류에 대해서는 '설익은 감자'라고 이야기하는데 조금 더 탐사가 필요합니다."

또 광물자원공사는 2016년과 2017년 대북제재 결의로 석탄과 철광석, 마그네사이트 등 북한의 상당수 광물이 수출금지 품목으로 지정됐다며 북한 지하자원 개발의 한계를 언급했다.

실제 2017년 북한의 광산물 수출은 2016년 대비 절반 넘게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자원개발 사업이 이뤄지려면 북미관계 정상화와 함께 대북제재 해소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범 아산정책연구원 박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의 법적 구속력"을 강조했다.

"그러니까 당연히 북한산 석탄을 수입할 수 없는 거죠. 지금 전세계 국가 대부분이 유엔 회원국인데 어느 국가가 북한산 석탄, 철강을 수입할 수 있겠어요? 그러니까 북한 경제가 어렵겠죠. 그러니까 북한이 제재를 해제해달라고 하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아리'는 러시아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북한의 자원개발사업에 관심과 투자의향을 표시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이와 관련해 최경수 소장은 외국 자본을 끌어들여 지하자원에 대한 개발 및 생산을 많이 하기 위한 홍보 차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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