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흉기 난동: 버스정류소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피해자 대부분 초등학생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난 일본 가와사키에서 구조 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난 일본 가와사키에서 구조 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일본에서 28일 오전 도쿄 외곽에 있는 공원 근처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나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아직 사건의 배후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지금까지 최소 어린이 한 명과 성인 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NHK는 도쿄 인근 가와사키 시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는 체포 직전 목을 찌르며 자해를 시도했고 끝내 사망했다.

범행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공격할 때 사용된 칼 두 자루를 회수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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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28일 일본 가와사키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나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가와사키 소방서 측은 오전 7시 44분에 다수의 학생들이 칼에 찔렸다는 긴급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고 AFP 통신에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기차역에서 멀지 않은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피해자들 중 16명이 여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가와사키 주택가 인근 카리타스 초등학교 재학생들로, 스쿨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었다.

BBC 도쿄 특파원 루퍼트 윙필드-헤이스 기자는 용의자가 대기줄에 있던 이들을 찌르곤 버스에 올라타서 학생들을 찔렀다고 전했다.

한 남성 목격자는 NHK에 "한 남자가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피를 흘리며 누워 있는 걸 봤다"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생들도 땅바닥에 누워있는 것을 봤다"며 "여기는 원래 조용한 지역인데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너무 무섭다"고 덧붙였다.

일본 현지 방송들은 현장에 긴급 구조대가 도착해 부상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의료용 텐트를 설치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일본은 범죄율이 가장 낮은 국가 가운데 하나다. 최근 들어 흉기 공격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2016년에는 장애인 시설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19명이 칼에 찔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시설 전직 직원 출신인 범인은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 도쿄에서는 한 남성이 트럭을 몰고 쇼핑가로 진입해, 사람들을 무작위로 칼로 찔러 7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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