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특수 목적으로 거머리 4700마리 밀수하려던 남성

거머리 Image copyright Science Photo Library

러시아에서 거머리 수천 마리를 가방에 싣고 캐나다로 밀수해 가던 남성이 1만 5000 캐나다 달러(약 1328만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문제의 남성 이폴리티 보두노프는 지난 10월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구금됐다.

캐나다 환경국은 재활용 쇼핑백에 들어있던 거머리 4788마리가 살아있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거머리는 의료용으로 사용되며 거래될 경우 야생동물 통제 관리 측면에서 정부 규제를 받는다.

보두노프는 국경경비대원 소속 탐지견이 거머리 냄새를 맡으면서 덜미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환경 및 기후변화(ECCC) 측은 압수한 거머리들의 합법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실험실로 보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그 결과 이 거머리들은 야생동물 거래 규제를 받는 '히루도 베르바나' 거머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ECCC 측은 "이 종을 약으로 쓰기 위해 야생에서 과도하게 포획할 경우, 종의 개체 수에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규제를 받는다"고 밝혔다.

해당 거머리는 모두 야생에서 포획됐다.

토론토 왕립 온타리오 박물관의 세바스찬 크비스트는 놀랍게도 거머리 모두 살아남았다고 CBC 뉴스에 밝혔다.

보두노프는 규제 동물 밀수 혐의로 기소됐다.

캐나다에서 이 거머리 종을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첫 사례다.

거머리는 동물과 인간의 피를 빨아먹는 생물이다. 1823년 수출 제한 등 보존 조치 대상이 됐다.

약으로 쓰이는 거머리의 타액에는 피를 희석하는 물질이 들어있다. 이 때문에 투석치료에 거머리가 사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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