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허위광고했다' 소송 건 학생, 9천 만원 합의금 받아

피오나로도 알려진 웡은 학교가 취업 관련한 광고를 부풀렸다고 말했다
이미지 캡션 피오나로도 알려진 웡은 학교가 취업 관련한 광고를 부풀렸다고 말했다

영국의 한 유학생이 교육 내용 부실을 근거로 모교에 학비 반환 소송을 내고 법정 밖 합의금으로 9000만 원을 받았다.

홍콩 출신 유학생 폭 웡은 2013년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 대학 국제경영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그는 대학이 "커리어나 취업 전망을 부풀렸다"고 주장하며 허위 광고 혐의를 제기했다.

앵글리아 러스킨 대학 대변인은 학교 전담 보험 변호사가 합의금을 지급했으나 학교는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피오나로도 알려진 웡은 학교가 취업과 관련한 광고를 부풀렸다고 말했다.

"학교는 국제 학생들이 학위증을 위해 유학 오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질 좋은 교육을 원한다. 배우길 원한다."

"학교는 졸업 후 커리어에 대한 전망과 기업들과의 연계를 부풀렸다."

합의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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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앵글리아 러스킨 대학 대변인은 학교 전담 보험 변호사가 합의금을 지급했으나 학교가 동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애초 지난해 런던 중앙 법원은 대학 측의 손을 들어주고 오히려 대학이 지급한 법정 비용 2000만 원을 웡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하지만 대학 측 보험사는 오히려 웡에게 2000만 원가량의 합의금과 법정 비용 부담을 포함한 합의금 9000만 원을 제시했다.

대학 대변인은 웡의 불만이 수차례 제기됐지만 단 한 번도 통과된 적이 없다며 대학 측 보험사의 결정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험사가 대학의 입장을 무시하고 행동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웡은 자신의 페이스북 담벼락에 "합의금이 승리의 증거"라며 대학 측이 잘못을 시인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적었다.

영국의 국가 학생 연합 대변인은 해당 사건에 대해 성명을 내고 "학생들은 적합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권리가 있으며 합의문 내용은 학생이 보상받을만하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시에 학생들이 학교의 "동반자"가 되어 합의를 이루는 것을 금전적 보상을 받는 일보다 선호한다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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