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한국 대표팀, 피파 월드컵에서 사상 첫 준우승

시상식 후 기념사진 촬영한 한국 대표팀 Image copyright 뉴스1
이미지 캡션 시상식 후 기념사진 촬영한 한국 대표팀

한국 대표팀이 피파(FIFA)가 주관한 20세 이하(U-20) 폴란드 월드컵에서 준우승했다.

한국에겐 피파가 주관하는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첫 결승진출인 동시에 첫 준우승이었다.

한국은 우크라이나를 만나 선제골을 넣었지만 3골을 내리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로써 우크라이나는 3-1로 사상 첫 월드컵 트로피를 들었다.

이강인 선수는 대회 MVP 상인 골든볼을 수상했다.

현지시간 15일 폴란드 우치에 있는 우치 스타디움에서 U-20 폴란드 월드컵 결승전이 열렸다. 32도에 육박하는 무더위에서 펼쳐진 경기였다.

한국은 전반 5분, 우크라이나 패널티박스 안에서 주심의 비디오판독(VAR)으로 패널티킥을 얻었다.

이강인이 오른쪽 골대에 볼을 가볍게 밀어넣으며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았다.

우크라이나는 맹공에 나섰다. 득점 이후 주춤해진 한국 진영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전반 34분 수프리아하가 문전에서 벌어진 혼전 상황 중 기회를 잡아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8분 빠른 역습 과정에서 패스를 받은 수프리아하가 침착하게 골키퍼 1대1 기회에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이 수비 진용을 올리며 동점골에 열중한 사이를 틈 타, 우크라이나는 역습 전술에 나섰다. 후반 44분 우크라이나 치타이슈빌리는 역습 과정에서 쐐기골을 넣었다.

한국이 달성한 기록

피파가 주관하는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대표팀이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83년 U-20 멕시코 월드컵 4강,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을 뛰어넘은 기록이다.

월드컵에서 준우승은 아시아 국가가 기록한 최고 성적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일본은 1981년, 1999년 U-20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여자 대표팀은 2010년에 각각 열린 U-17 월드컵에서 우승, U-20에서 4강 진출을 경험했다.

피파 주관 단일 대회에서 최다승 기록도 경신했다.

이번 한국 대표팀은 앞서 1983년 U-20 월드컵(3승 3패)과 2002년 월드컵(3승 2무 2패)을 뛰어넘는 4승 1무 2패라는 기록을 남겼다.

사상 첫 골든볼 수상 한국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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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골든볼 수상한 이강인

이강인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골든볼의 주인공이 됐다.

피파는 "이강인은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어린 18세지만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특히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승부를 결정짓는 패스를 했다"라고 평가했다.

이강인은 2001년생(18세)으로 U-20 월드컵에 출전한 다른 선수들보다 어린 나이다.

과거 18세 나이로 이 상을 받은 선수는 로베르트 프로시네츠키, 에밀리오 페이세, 리오넬 메시가 있다.

이번에 이강인이 당시 이들과 같은 나이로 역대 4번째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피파는 처음으로 열린 1977년 U-20 월드컵부터 골든골을 시상하고 있다. 과거 디에고 마라도나, 폴 포그바도 같은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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