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인 왕'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 두목... 우루과이서 탈옥

모라비토는 이탈리아 마피아 분파 은드란게타 범죄 조직의 두목으로 1996년 이래 이탈리아 당국 1급 수배에 오른 인물이다 Image copyright EPA / Italian Police
이미지 캡션 모라비토는 이탈리아 마피아 분파 은드란게타 범죄 조직의 두목으로 1996년 이래 이탈리아 당국 1급 수배에 오른 인물이다

우루과이에서 체포된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 두목 로코 모라비토가 지난 23일 탈옥했다고 우루과이 내무부가 밝혔다.

마약 거래를 일삼아 '밀란 코카인 왕'으로 불렸던 로코 모라비토는 당초 우루과이 정부에 의해 이탈리아로 추방되어 재판받을 예정이었다.

모라비토는 이탈리아 마피아 분파 은드란게타 범죄 조직의 두목으로 1996년부터 이탈리아에서 1급 수배에 오른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7년 9월 몬테비데오의 한 호텔에서 체포되어 우루과이 고급 휴양도시 푼타 델 에스테에 위조 신분으로 거주하고 있다고 발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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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모라비토는 마피아 범죄 조직 가담과 코카인 밀수 등의 중범죄로 궐석 재판에서 이미 유죄가 인정되어 이탈리아로 추방된 뒤 복역할 예정이었다

은드란게타 범죄 조직은 유럽 내 불법 코카인 80%를 유통하는 조직으로 유명하다.

우루과이 내무부는 모라비토는 3명의 동료 수감자들과 함께 "옥상으로 이어지는 구멍으로 탈출"한 후 근처 농부를 협박해 금품을 탈취한 뒤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모라비토의 탈옥 소식에 "은드란게타의 수장이자 모라비토 같은 범죄자가 이탈리아로 추방되기 직전 우루과이 감옥을 탈출했다는 점이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그를 "끝까지 추적해 감옥에서 마땅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더했다.

경찰은 올해 52살의 모라비토가 브라질에서 이탈리아로 밀수되는 코카인 수백 kg의 책임자라고 밝혔다.

모라비토는 마피아 범죄 조직 가담과 코카인 밀수 등의 중범죄로 궐석 재판에서 이미 유죄가 인정되어 이탈리아로 추방된 뒤 복역할 예정이었다.

그는 체포 직전까지 푼타 델 에스테의 한 고급 저택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모라비토는 1988년부터 1994년까지 마약 밀수 등 범죄에 연루된 혐의로 인터폴 국제 수배범에 올라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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