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새끼에게 '담배꽁초' 물려주는 어미 새 포착

RSPB 대변인은 BBC에 새들이 자주 담배꽁초를 먹이로 오인하고는 한다며 "새들은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것들에 호기심을 갖고 조사한 후에 음식인지 아닌지를 판별하기 위해 먹어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Image copyright Karen Mason

미국 플로리다의 한 해변에서 어미 새가 새끼에게 담배꽁초를 물려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카렌 메이슨은 플로리다 세인트 피트 해변에서 그가 지난달 찍은 사진이라며 담배꽁초를 물고 있는 검은집게제비갈매기의 모습을 공개했다.

메이슨은 "흡연자라면 꽁초를 버리고 가지 마세요"라며 어린 새끼 새가 담배꽁초를 물고 걸어가는 사진 또한 공개했다.

Image copyright Karen Mason

영국 왕립조류보호협회(RSPB)는 해당 사진을 보고 "가슴이 찢어진다"며 인간이 버리는 쓰레기로 자연이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RSPB 대변인은 BBC에 새들이 자주 담배꽁초를 먹이로 오인하고는 한다며 "새들은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것들에 호기심을 갖고 음식인지 아닌지를 판별하기 위해 먹어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사진을 두고 "슬프게도 이 어미 새는 담배꽁초를 새끼에게 먹일 음식으로 생각한 것 같다"고 더했다.

"자연은 우리가 우리 행성에 하는 일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인간이 만든 제품들에 매년 더 많은 동물이 갇히고, 다치고, 죽임당하고 있어요. 심지어 쓰레기가 보금자리로 사용되는 모습들도 봅니다."

"불운하게도 많은 이들이 쓰레기를 버리는 일을 유해하다고 느끼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냥 주변을 어지럽게 만든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러나 우리는 이처럼 가슴이 찢어지는 장면을 통해 쓰레기 무단투기가 자연에 끼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담배꽁초는 필터는 보통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자연에서 분해되는데 수년이 걸린다.

자연보호가들은 담배꽁초가 해변에서 가장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폐기물이라며 경각심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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