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 유학생, 북한 억류 추정...가족들 '3일째 연락 안 된다'

(캡션) 알렉 시글리 Image copyright SIGLEY FAMILY
이미지 캡션 시글리의 가족은 27일 성명을 통해 그가 억류됐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3일째 연락 안 닿는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유학 중인 호주인이 평양에서 억류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호주 정부가 "긴급히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알렉 시글리(29)의 가족도 그가 북한 당국에 의해 억류됐는지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단 지난 25일부터 시글리와 연락이 안 닿는다고 밝혔다.

가족은 호주 정부가 그가 처한 상황을 알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호주 정부는 현 상황이 "심각"하다고 표현했다.

27일 성명을 통해 시글리의 가족은 "시글리가 억류됐는지 아직 알지 못한다"며 "지금 상황은 시글리가 호주 시간으로 화요일 오전부터 온라인에서 친구와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그에게는 매우 이례적이다"라고 덧붙였다.

호주 ABC 방송에 따르면 그의 친구들은 이주 초 그가 실종됐다고 신고했다.

알렉 시글리는 누구?

호주 퍼스 출신인 시글리는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조선문학 석사과정을 전공하며 지난 1년간 평양에 거주해 왔다.

2012년에 북한을 처음 방문 후 여러 차례 방문했다고 가족은 말했고, 한국어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업 외에도 외국인 북한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가디언지에 기고한 글에는 자신을 "북한에 사는 유일한 호주인"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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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북한 주민을 만나 북한에서 사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스카이 뉴스에 북한에 사는 외국인이지만 한 번도 위협을 느낀 적이 없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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