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북극권 알래스카도 36도...역대 최고기온 기록

평소 여름에도 니트 모자와 외투를 챙기던 알래스카 주민들은 이날 선크림과 양산을 준비했다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평소 여름에도 니트 모자와 외투를 챙기던 알래스카 주민들은 이날 선크림과 양산을 준비했다

이번 주말 서울 기온이 36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이런 불볕더위는 단지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

세계 곳곳에서 살인적인 폭염이 기록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미국 국립기상청 트위터에 따르면, 지난 4일 앵커리지 공항의 온도가 섭씨 32도 (화씨 90도)를 넘었다.

알래스카는 북아메리카 최북단에 있으며 북극권에 속한다.

7월 4일의 앵커리지 평균 최고기온이 섭씨 18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기록은 평균 온도보다 섭씨 기준 14도가량 높은 셈이다.

평소 여름에도 니트 모자와 외투를 챙기던 알래스카 주민들은 이날 선크림과 양산을 챙겼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앵커리지 출신인 션 킹은 이렇게 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알래스카주의 고온 현상은 북극권에 가까운 주(州) 상공을 덮고 있는 고기압이 촉발한 거대 '열돔'(뜨거운 공기가 지면에 갇히는 상태) 현상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알래스카의 폭염은 북극해가 따뜻해지면서 얼음들이 녹으면서 최근 몇 년 동안 계속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기상이변은 알래스카 지역 사회, 야생, 그리고 주 경제에까지 악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5월, 과학자들은 알래스카에서 죽은 수천 마리의 퍼핀이 기후 변화 때문이라고 말하며, 물이 따뜻해지는 바람에 물고기들이 다른 해협으로 이동하면서, 먹이가 없어져 새들이 굶어 죽은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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