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흰 옷 입은 무장 조직... 홍콩 시민 무차별 공격

현지 언론은 이번 폭력 사태로 최소 36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현지 언론은 이번 폭력 사태로 최소 36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홍콩에서 각목 등으로 무장한 조직이 위안랑 전철역을 급습다.

현지 언론은 이번 폭력 사태로 최소 36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아직 폭력 사태의 정확한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SNS에는 흰옷을 입은 남성들이 역내 시민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홍콩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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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홍콩 정부 대변인은 22일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은 법에 따라 지배되는 홍콩으로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며 "정부는 어떤 형태의 폭력도 강력히 규탄하며 심각히 법 집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초 홍콩 시민이 직접선거에 관련해 중국에 민주화를 요구하며 시위가 시작됐다.

최근 강경 진압에 대한 독립 조사를 요구하고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안)'에 반대하며 민주화에 대한 전반적 시위로 확대됐다.

이들은 범죄인 인도법안이 정치적 반체제 인사들을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대체로 평화적으로 진행되어 온 시위는 최근 과열 양상을 띠며 충돌이 잦아졌다.

한 예로 이번 위안랑 폭력 사태 직전인 지난 21일 홍콩 빅토리아공원에서 플레이그라운드까지 이어진 집회에서도 일부 시위대가 도로 표지판에 벽돌을 던졌고 경찰이 최루 스프레이로 대응하는 일이 있었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22일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은 법치주의적인 홍콩으로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며 "정부는 어떤 형태의 폭력도 강력히 규탄하며 심각히 법 집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안랑역은 시위가 활발히 열리던 홍콩 중심부에서 떨어진 외곽에 위치해 있다.

폭력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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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경찰과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최루탄으로 시위대 진압에 나섰다

일부 시위대는 홍콩 연락판공실 앞 중국 중앙정부를 상징하는 붉은 휘장에 '당신들을 평화 시위가 쓸모없다는 것을 저희에게 알려주었습니다' 같은 문구를 새기며 반중 정서를 드러냈다.

또 일부는 CCTV 카메라를 스프레이로 가리거나 폭발 물질을 만드는 등 폭력 시위를 이어갔다.

경찰과 정부는 최루탄으로 시위대 진압에 나섰다.

앞서 전날인 20일 반중 시위에 반대하는 친중 시위 또한 열렸다.

이 맞불 시위에도 주최 추산 31만 명, 경찰 추산 10만 명이 참여했다.

이번 사태는 비교적 평화적이었던 근대 홍콩 역사에서 가장 폭력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정부는 반중 시위에 대해 성명을 내고 이런 행동이 한 국가 두 체제의 마지노선을 건드리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영국의 옛 식민지였던 홍콩은 독립 이후 자주적으로 정부를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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