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간첩: 9년 만의 직파 간첩 체포... 직파 간첩의 역사

북한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북한 인민군 정찰총국이 한국에 보낸 간첩이 6월 말 한국 공안당국에 의해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언론들은 국가정보원과 경찰청이 지난 6월 말 간첩 용의자인 40대 남성을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용의자는 제3국에서 국적을 세탁한 후 제주도를 통해 한국에 들어와 스님 행세를 하며 불교계에 잠입하려 했다.

북한에서 직접 보낸 간첩이 한국에서 검거된 사례가 알려진 것은 9년 만이다.

'직파' 간첩은 무엇이 다른가?

북한은 분단 직후부터 꾸준히 공작원을 한국에 보냈다.

한국전쟁 이후 보안 절차가 강화되고 남북의 사회적 차이가 벌어지면서 북한에서 직접 간첩을 파견하기 어려워졌다.

대신 북한은 한국 내에 거주 중인 사람을 포섭해 정보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을 더 많이 활용하기 시작했다.

2011년의 '왕재산' 간첩단 사건이 대표적이다. 주인공 김모 씨는 90년대에 북한에 포섭돼 20년 가까이 정보 수집을 하고 지하조직 결성을 시도했다가 검거됐다.

과거의 비슷한 사례는 무엇이 있나?

이와 달리 북한에서 직접 파견한 공작원이 검거된 사례는 근래에는 드물다.

2010년의 '황장엽 암살조' 사건이 알려진 최근의 사례다.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은 정찰총국 소속 공작원 2명이 탈북자로 위장해 한국에 입국했다가 합동신문센터의 조사 중 발각됐다.

이번에 검거된 공작원과 마찬가지로 불교 승려로 행세했던 남파 간첩의 사례도 있다.

'봉화 1호'라는 암호명으로만 알려진 이 간첩은 1960년대부터 한국에 세 차례 침투했는데 과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승복을 입고 각지의 절을 방문하면서 활동했다.

침투 전 북한에서 불공드리기, 목탁 치기, 불경 송독 등의 사전 교육까지 받았던 '봉화 1호'는 세 번째 남파했던 1980년에서야 한국 공안당국에 의해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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