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팬들이 호날두 '노쇼'에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이다

South Korean fans wear Ronaldo masks 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팬들은 급기야 호날두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외치기도 했다

뿔난 한국 축구 팬들은 유벤투스의 방한 친선경기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자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준비 중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호날두는 앞서 K리그 올스타와의 경기 전 45분을 뛰기로 계약이 돼 있었다. 그는 경기 내내 벤치에 앉아 있었다.

팬들은 호날두의 출전 의사가 전혀 없어 보이자 점점 분노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라이벌 선수인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외쳤다.

일부 팬들은 법률사무소 명안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티켓값 7만 원과 수수료 1000원과 "정신적 피해"로 위자료 100만 원을 요구하고 있다.

명안의 한 변호사는 "일반적으로 이런 경우 원고는 티켓값을 환불받게 된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스타 선수를 이용해 허위 광고로 이득을 취했기 때문에 특별한 사안으로 분류했다"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정신적 피해를 받은 팬들은 특히나 열렬했던 팬들이었다. 그 팬들은 호날두를 정말 좋아했기에 그를 더욱 보호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그럴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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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호날두는 경기 내내 교체 벤치에 앉아 있었다

"현재는 고소하기로 한 사람이 두 분 있다. 이번 건에 관해 연락을 매우 많이 받았다. 6만 명 넘는 사람들이 소송에 관심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를 주최한 더페스타의 CEO 로빈 장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호날두의 45분 출전 조항이 계약서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빈 장은 후반 10분이 되어서야 호날두가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네드베드(유벤투스 부회장)를 붙잡고 '이게 뭐하는 짓이야'라고 따졌을 때, '나도 호날두가 뛰었으면 좋겠어. 근데 뛰기 싫대.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안해'라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K리그 측은 유벤투스에 계약 위반에 관한 항의 서신을 보냈다.

한국의 많은 축구 팬들은 소셜 미디어에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경기장을 찾은 한 축구 팬은 인스타그램에 "호날두는 6만 관중을 저버리고 무시했다"라고 적었다.

"더 이상 호날두를 좋아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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