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대형 총기참사...최소 20명 사망, 26명 부상

미 언론은 그의 이름을 패트릭 크루시어스라고 보도했다 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미 언론은 그의 이름을 패트릭 크루시어스라고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의 대형 쇼핑몰에서 3일 총격 사건이 발생해 20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

그렉 아봇 주지사는 이날을 "텍사스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날 중 하루"라고 표현했다.

사건은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 지역과 근접한 엘패소 동부 쇼핑단지 내 월마트 근방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21세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체포했다. 그는 사건이 일어난 지역에서 1,000km 거리인 댈러스 근처 앨런 지역 주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언론은 그의 이름을 패트릭 크루시어스라고 보도했다.

CCTV 화면 속에는 용의자가 어두운 티셔츠를 입고 고글을 쓴 채로 총격을 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피해자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멕시코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멕시코 국적 시민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미국 내 역대 총격 사건 중 8번째로 많은 희생자를 낸 사건이다.

아봇 주지사는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오늘, 내일, 그리고 매일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힘을 모아야 합니다."

경찰과 FBI는 이번 사건이 백인 우월주의자의 인종 범죄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용의자가 올렸던 글 등을 조사 중이다.

사건의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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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엘 파소 경찰청장 그레그 알렌은 오전 10시 39분경 총격 신고를 받았으며 6분 안에 현장에 출동했다고 밝혔다

엘 파소 경찰청장 그레그 알렌은 오전 10시 39분경 총격 신고를 받았으며 6분 안에 현장에 출동했다고 밝혔다.

당시 월마트 매장에는 학생들을 위한 학용품이 전시되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렌 청장은 희생자의 나이는 "다양"했으며 상황이 "끔찍"하다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트위터를 통해 "수혈이 시급하다"며 헌혈자를 모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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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당시 남편과 함께 월마트에 있던 목격자 키아나 롱은 로이터 통신을 통해 "사람들이 혼란 속에 도망치며 총격이 있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당시 남편과 함께 월마트에 있던 목격자 키아나 롱은 로이터 통신을 통해 "사람들이 혼란 속에 도망치며 총격이 있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목격자 글렌돈 오클리는 아이가 총소리가 났다고 했지만, 처음에는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고 CNN에 말했다.

하지만 이어 두 발의 총성이 울려왔고 "아이를 어떻게 내보낼 수 있을지"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월마트 측은 "끔찍한 사건에 충격을 받았다"며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며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기 소유 지지자인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립을 유지하며 "몹시 나쁘다, 많은 사람이 숨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방 정부는 사건 수습을 위해 총체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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