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검색 결과와 노출 빈도에서 LGBT를 차별했다고 주장하는 유튜버

유튜버 앰프 소머즈, 크리시 챔버, 체이즈 로스 Image copyright YouTube
이미지 캡션 유튜버 앰프 소머즈, 크리시 챔버, 체이즈 로스

미국의 몇몇 유튜브 영상 제작자들이 유튜브의 모기업인 구글을 고소했다. 이들은 구글이 LGBT 주제가 되는 영상과 채널을 차별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에 나선 제작자들은 LGBT 영상 광고를 유튜브가 막았고, 영상의 도달과 검색 빈도를 제한했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측은 성적 지향성과 성 정체성이 영상의 수입이나 검색 결과 노출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광범위한 내용으로 고소 근거를 담았다.

  1. "게이"나 "레즈비언" 같은 특정 단어가 광고에서 삭제된다
  2. 종종 LGBT 영상을 "민감"하거나 "성인용"으로 분류해 검색 결과나 추천항목에서 제한을 받는다
  3. 댓글란에서 혐오 발언, 추행을 담은 내용이 필터링되지 않는다

고소에 나선 미국 유튜버들은 다음과 같다.

  • 85만 구독자를 보유한 합동 채널을 운영 중인 가수 브리아 캄과 배우 크리시 챔버
  • 성교육 영상을 제작하는 앰프 소머즈
  • 트랜스젠더의 경험을 기록하는 체이스 로스
  • LGBT 교육 영상을 만드는 린지 아머

고소장에는 구글이 'G뉴스!' 제작자들의 광고 요청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거부 사유는 "충격적인" 내용을 포함했다고 하는 이유였다.

구글의 광고 담당자는 해당 채널의 "게이에 관한 성적 콘텐츠"가 광고 규정을 위반했다고 답했다고 BBC 뉴스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광고주 친화적

유튜브 측은 LGBT 콘텐츠 제작자를 차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튜브 대변인 알렉스 조셉은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과 관련해 유튜브 정책에 아무런 해당 사항이 없으며 유튜브 시스템은 '게이'나 '트랜스젠더' 같은 단어가 포함된 이유로 차별하거나 악한 것으로 규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덧붙여서, 우리는 혐오 발언에 엄격한 규정이 있으며 해당 규정을 위반한 콘텐츠를 빠르게 삭제하고 반복해서 규정을 위반하는 경우에는 계정을 정지한다.

유튜브는 2019년 1분기에만 2억2000만 개에 달하는 댓글을 삭제했으며 이 중 99%는 자동으로 잡아냈다.

혐오 발언을 포함했던 3000개 넘는 채널은 삭제됐다.

유튜브의 광고주 친화적인 콘텐츠 가이드라인은 LGBT 주제에 관한 논의를 침해하지 않는다.

그러나, 성 경험이나 섹스 토이와 성인 용품, 페티시를 다루는 영상은 광고가 허락되지 않는다.

유튜브는 정책을 위반하는 콘텐츠를 제한하기 위해 자동화된 시스템을 채택했다. 다만 영상 제작자는 자동화된 제재에 항의할 수 있다.

분석

크리스 폭스, 기술 전문 기자

과거에는 유튜브는 "모든 이용자에게 적합하지 않은" 콘텐츠로 분류된 영상에 관해 항상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하자 영상 제작자들은 불만과 실망이 쌓여갔다. 이런 현상은 '애드(ad)포칼립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었다.

유튜브 측은 LGBT 주제를 차별하지 않으며 유튜브에서 인기 있는 LGBT 채널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광고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튜브 광고 집행과 적합성 판단은 대부분 알고리즘으로 행해진다. 이는 인간의 복잡성과 뉘앙스까지 판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유튜브는 규정에 따라 섹스 토이를 다루는 영상에 광고를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나 알고리즘은 "어른들 장난감"과 트랜스젠더를 위해 고안된 인공 성기를 구분할 수 있을까?

성적 콘텐츠와 성생활 콘텐츠를 기계가 얼마나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을까?

이번 법정에서는 유튜브는 얼마나 알고리즘이 잘 작동하는지에 더 명확한 설명을 제공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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