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역비: 영화 '뮬란'이 보이콧 위기에 봉착했다

Liu Yifei (file photo)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유역비의 발언 이후 #보이콧뮬란 해시태그가 확산되고 있다

영화 '뮬란' 주연을 맡은 배우 유역비(류이페이)가 과잉 진압 논란이 불거진 홍콩 경찰을 지지하면서 영화 불매 움직임이 일고 있다.

미국 시민권자인 유역비는 최근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중국 관영 매체 인민일보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각각 중국어와 영어로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이제) 나를 쳐도 된다"와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라"는 내용이 담겼다.

유역비는 문제의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나도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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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영화 '뮬란'은 1998년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판이다

유역비의 게시물은 당국의 검열을 받는 SNS인 웨이보에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트위터에서는 #보이콧뮬란(BoycottMulan) 해시태그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트위터 사용이 금지됐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해당 해시태그를 덧붙이며 영화 불매를 선언했다.

"유역비는 내가 좋아하는 디즈니 캐릭터를 완전히 망쳤다. 정말 마음에 안 든다. 그는 사람을 두들겨 패는 홍콩 경찰의 폭력을 지지한다."

"압제에 항거하는 배역을 맡으면서 어떻게 경찰 폭력을 지지할 수 있는가?"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10주째 이어지고 있다.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인권단체와 UN 등이 경찰을 성토하고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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