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트럼프의 매입 의사를 거부했다

A file photo shows snow covered mountains rise above the harbour and town of Tasiilaq, Greenland, on June 15, 2018. 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그린란드는 덴마크 자치령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매입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그린란드 자치정부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참모들에게 그린란드 매입 검토를 지시했다는 언론보도가 이어졌다.

그린란드 외교부는 이에 "우리는 비즈니스엔 열려 있지만, 파는 것은 아니다"며 매입 거절 의사를 못 박았다.

그린란드 킴 킬센 수반은 별도의 입장문에 "그린란드는 판매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미국을 포함해 다른 나라와의 무역거래와 교류를 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덴마크 정치인들도 그린란드 매입 검토 보도가 현실성이 없다며 일축했다. 그린란드는 덴마크 자치령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섬'

그린란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이다 (호주는 별도의 대륙으로 분류된다).

덴마크 자치령이지만 자치 정부와 의회 또한 갖추고 있다.

하지만 그린란드는 덴마크 예산에 크게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살율과 실업율도 높은 편이다.

인구 5만 6천여 명 가운데 90%는 이누이트인이다.

섬 면적의 80% 이상이 빙하로 덮혀있어 주민 대부분은 해안가에 거주한다.

지구 온난화 탓에 빙하가 녹는 속도가 빨라졌지만 동시에 자원 채굴은 보다 용이해졌다.

트럼프는 왜 그린란드에 눈독을 들일까

트럼프 대통령은 석탄, 아연, 구리 등 그린란드의 풍부한 광물 자원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린란드의 위치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눈독을 들인다는 추측도 있다.

실제 미국은 그린란드를 전략적 요충지로 판단해 냉전 시대에 공군부지와 레이더를 설치하기도 했다.

Image copyright AFP

미국은 전에도 그린란드 매입을 시도했을까?

그린란드 매입은 1860년대 앤드류 존슨 대통령 재임 시절에도 논의됐던 것으로 보인다.

1867년 발행된 국무부 보고서는 그린란드의 전략적 위치와 풍부한 자원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1946년에는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덴마크에 그린란드 매입을 위해 백만 달러를 제시하기도 했다.

AP에 따르면 트루먼 대통령은 알라스카 일부를 그린란드 토지 일부와 교환하는 것도 검토했다.

한편 미국은 1867년 러시아로부터 알라스카를 매입한 바 있다. 1917년에는 덴마크령 서인도 제도를 매입해 미국령 버진아일랜드로 개명했다.

관련 토픽

관련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