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사망 사례가 미국에서 최초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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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처음으로 전자담배로 인한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한 환자가 발생했다.

미국 일리노이 주의 보건 당국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환자의 나이가 17~38세 사이였다고 밝혔다.

이는 전자담배의 사용과 연관된 폐 질환이 발생한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에서 2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전자담배로 병에 걸렸다고 한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원장은 말했다.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발병하는 심각한 폐 질환과 연관된 첫 번째 사망 소식을 듣게 돼 슬픕니다."

"일리노이에서 발생한 이 비극적인 죽음은 전자담배 제품과 연관된 심각한 위험을 재차 경고합니다."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전자담배 사용자는 향료, 니코틴, 카나비노이드, 용매들을 비롯한 각기 다른 여러 물질에 노출되는데 우리는 아직 그 유해성에 대해 거의 아는 게 없습니다."

그는 전자담배가 어린이, 청소년, 임산부는 물론이고 담배를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성인들에게도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CDC는 또한 전자담배가 원인으로 의심되는 심각한 폐 질환 사례가 미국 22개 주에 걸쳐 193건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23일 말했다.

이중 22개 사례가 일리노이주에서 발생했다.

이는 단 이틀 새 급증한 것이다. 21일 당시 CDC는 문제의 질병 사례가 16개 주에서 153건이 있다고 파악하고 있었다.

환자들은 기침과 호흡곤란, 피로를 비롯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으며 일부 사례에서는 구토와 설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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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담배와 전자담배 비교

CDC는 이 질환들이 모두 연관이 된 것인지는 분명치 않으나 감염병으로 인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많은 사례에서 환자들은 최근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이 포함된 제품의 흡연을 인정했습니다." CDC는 대마초에 포함된 성분이라고 말했다.

미국 전자담배 협회의 그레고리 콘리 회장은 22일 낸 성명에서 문제의 질환이 니코틴이 아닌 대마초나 다른 합성 약물이 함유된 전자담배 제품 때문이라고 '확신'했다.

미국에서 전자담배가 얼굴에서 폭발해 두 명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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