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과도한 다이어트, 성형수술 광고 사라진다

인스타그램 내 체중 감량 관련 광고는 이전부터 10대들의 정서에 부정적 영향에 미친다는 우려를 받았다 Image copyright PA Media
이미지 캡션 인스타그램 내 체중 감량 관련 광고는 이전부터 10대들의 정서에 부정적 영향에 미친다는 우려를 받았다

인스타그램이 체중 감량이나 성형수술에 관한 일부 게시물 표출을 제한한다.

인스타그램 측은 18세 이하 이용자들에게 "기적적인" 체중 감량에 대해 홍보하거나 이야기하는 게시물을 노출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스타그램 내 체중 감량 관련 광고는 이전부터 10대들의 정서에 부정적 영향에 미친다는 우려를 받았다.

노출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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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몸 긍정 운동가 자밀라 자밀는 이번 조치가 "커다란 승리"라며 자축했다

비현실적인 체중 감량 광고가 주된 규제 대상이다.

빠른 시간 안에 날씬해질 수 있다는 다이어트 광고나 성형 광고는 앞으로 제한된다.

인스타그램 측은 페이스북에도 같은 규제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엠마 콜린스 공공정책 매니저는 "인스타그램은 사람들이 자사 플랫폼에서 압박감을 느끼는 것을 막고자 한다"며 "모두에게 긍정적인 공간으로 만들고자 이번 정책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뷰티, 패션 광고 밖에 없는 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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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12살 소녀의 이모가 그의 인스타그램에 하루 동안 올라온 광고를 캡처했다

지난 6월, 12살 소녀의 이모가 조카의 인스타그램에 하루 동안 올라온 광고를 캡처해 올려 화제가 됐다.

12살 소녀에게 보이는 모든 광고가 패션과 뷰티 제품 광고였던 것이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 수 있는 최소 나이는 만 13세다.

인스타그램은 광고 알고리즘에는 해당 계정이 팔로우하는 계정, 방문한 웹사이트 등 여러 요소가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조카의 계정에 올라온 광고를 캡처한 탐신 윈터는 광고들을 보고 "슬프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조카의 관심 분야인 운동과 학업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광고라고 말했다.

조카가 보내준 광고는 모두 13개다. 이 중 책, 음악, 게임 광고는 단 한개도 없었다. 학업에 관련된 광고도 물론 없다. 문구류도 없었다. 가방 광고가 그나마 가장 가까웠지만 모델을 학교나 회사 옷차림을 하고 있지 않았다.

윈터는 신체 이미지와 자신감에 대해 조카와 얘기를 나누려는 목적으로 광고 캡처를 부탁했다.

"그래도 조금은 다양한 광고들이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올라온 광고 전부 뷰티와 패션에 관한 것이었다"라고 B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운동복 광고에서도 모델들은 운동하고 있지 않았다. 머리를 만지작거릴 뿐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인스타그램의 광고 지침에는 건강, 피트니스, 몸무게 감량 같은 광고는 18세 이상에게만 노출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윈터는 "아이들이 SNS를 처음 쓸 때, 어른으로서 걱정되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보통 광고까지 생각하지 못한다"면서, "우리 조카한테 아름다움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조카는 주변 친구들이 특정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한다고 얘기해 줬다."

IHS 마르킷의애널리스트 잭 켄트는 SNS 광고는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기보다는 개인 계정에서 추출할 수 있는 정보와 사용자의 위치와 다른 정보에 기반해 올라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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