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11년 만에 처음으로 모든 숙소 검증 나선다

Airbnb logo

사기 숙소 사례가 속출하자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가 등록된 모든 숙소를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바이스 뉴스의 에어비앤비에 올라오는 사기 숙소 탐사 보도가 나오자 에어비앤비가 대책안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에어비앤비는 해당 플랫폼에 올라온 모든 집을 2020년 12월까지 검증할 것이며 허위 사실이 등록된 집을 이용한 경우 전액 환불을 약속했다. 취소 불가능한 이유로 숙박할 수밖에 없었던 경우까지 환불 대상이다.

전 세계 어디에서도 걸 수 있는 24시간 고객 응대 핫라인 설치 또한 약속했다.

2008년 에어비앤비가 사업을 시작한 이후 플랫폼에 올라온 모든 집을 검증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스는 에어비앤비 사기를 경험한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취재를 했다. 특히 일부 숙소 호스트는 연휴 기간에 에어비앤비로 방을 잡은 이용자에게 숙박 당일 방을 쓸 수 없다고 통보했고, 이중 예약을 받은 일도 있었다.

이 경우, 에어비앤비는 주변에 비어있는 다른 집으로 안내했다. 그러나 아예 다른 동네에 있는 집을 제공하거나, 시설에 큰 차이가 있는 경우도 많았다.

게다가 밤늦은 시간 숙소에 도착해 사기를 깨닫게 되는 경우, 이용자들은 어쩔 수 없이 에어비앤비에서 묵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에어비앤비는 사기를 당했음에도 하룻밤을 묵었다는 이유로 전체 환불은 불가하다는 태도를 고수해왔다.

에어비앤비 브라이언 체스키 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에어비앤비는 믿음을 바탕으로 한 기업"이라면서 "2008년 창업 이후, 우리의 플랫폼을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해왔다"라고 말하며 새로운 검증 방침을 발표했다.

소비자 권리 전문가인 애덤 프렌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연휴 기간 숙박 사기 피해가 빠르게 늘고 있다. 실제 존재하지 않는 방을 내놓는 사기가 늘면서 소비자들은 수백만 달러의 피해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에어비앤비가 드디어 자체 플랫폼에 올라온 모든 숙소를 검증한다고 약속한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숙박 공유 업체들은 소비자들이 금전적 또 정신적 피해를 보지 않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한편 에어비앤비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핼러윈 파티 총격 사건으로 5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지난 2일 파티하우스 대여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2017년에는 에어비앤비 계좌를 해킹해 빈집을 터는 범죄단체를 다룬 BBC 보도 이후 에어비앤비는 개인 정보 보안 규정을 강화했다.

관련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