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에어: 스페인 법원 '기내 추가 수화물 규정 부당해'

라이언에어 체크인 카운터 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라이언에어 체크인 카운터

기내 반입용 수화물에 벌금을 부과한 유럽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사의 정책이 '부당하다'는 스페인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앞서 라이언에어는 마드리드에서 브뤼셀로 향하던 한 승객이 수화물을 더 실을 수 있는 스페셜 티켓을 사지 않고 수화물을 반입한 데 대해 추가 요금을 부과했다.

해당 승객은 10kg 짐을 휴대하고 있었고, 20유로(2만6000원) 벌금을 내야 했다.

라이언에어는 앞좌석 아래 보관 가능한 작은 짐만 허용하고 있다.

승객이 기내에 개인 물품을 한 개를 초과해 소지한 경우 추가 요금을 부과하며, 부피가 큰 가방에도 추가 수화물 요금을 부과한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라이언에어가 이 승객에게 이자를 추가해 벌금을 환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스페인 법률 내 소비자 법적 권리 관련해 이와 같은 라이언에어의 객실 수화물 정책이 '도가 지나친 것'이라고 판단했다.

판사는 그 짐이 기내에 충분히 들어갈 여지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 정책이 무효라고 판결하고 라이언에어 측에 약관에서 관련 내용을 삭제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면서도 이 사건에 불만을 품은 승객이 극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또다른 보상은 허락하지 않았다.

라이언에어 측은 이번 판결로 정책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언에어는 성명을 통해 "상업 자유를 잘못 판단해 우리 객실 수화물 크기를 결정해버린 개별 사건이기 때문에,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이번 판결이 우리 정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판결은 항소가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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