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버려지는 음식물을 줄이는 것에 담긴 환경적 의미

음식물 쓰레기는 소비자와 소매상의 실천으로 줄일 수 있다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음식물 쓰레기는 소비자와 소매상의 실천으로 줄일 수 있다

전 세계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양의 추정치가 너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바헤닝언 대학 연구진은 사람 한 명이 매일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가 기존에는 214칼로리라고 알려졌지만, 사실은 500칼로리에 육박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 차이를 인정하고 낭비를 줄인다면, 4명이 아니라 5명분의 식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들은 부유해질수록 음식물 쓰레기의 양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한 핵심 과제이기도 하다.

유엔에 따르면, 버려지거나 유통과정에서 손실된 음식으로 발생한 온실가스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0%를 차지한다.

네덜란드 바헤닝언 대학 모니카 반 덴 보스 베르마 박사는 음식물 쓰레기를 없애는 것은 소비자의 승리이자 지구를 살리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쓰레기통에 음식을 버리는 건 5유로(6400원) 지폐를 버리는 것과 같아요. 왜 그런 행동을 하나요."

지금까지 전 세계 음식물 쓰레기는 1인당 하루 214칼로리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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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독일의 한 카페에서 남은 음식을 먹고 있는 참새

연구원들은 유엔연합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은행, 세계보건기구(WHO)의 데이터를 활용,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들여다봤다.

그 결과 음식물 쓰레기는 개인의 하루 수입이 7달러(약 8300원)를 넘으면서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다.

FAO는 2015년 세계적으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가 1인당 하루 214칼로리인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바헤닝언 대학 연구진이 다시 모델링한 결과 527칼로리가 산출됐다.

"FAO가 추산한 전 세계 음식물 쓰레기양은 실제에 비해 너무 적었습니다. 저희가 산출한 결과는 그 두 배를 웃돌았죠." 바헤닝언 대학 톰 악터보스 박사는 말했다.

음식물 쓰레기 문제는 부유한 국가에서 더 심각하다. 하지만 빈곤한 국가에서도 그 양은 증가할 것이라고 악터보스 박사는 강조했다.

"지금 부엌에 있는 음식물을 전처럼 버리지 않는다면, 네 명이 아니라 다섯 명을 먹일 수 있습니다."

습관 바꾸기

연구자들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간단한 해결책 몇 가지를 제시했다.

먹을 양 자체를 줄이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먹을 양보다 많이 사던 습관을 버리고 언제든지 또 살 수 있다는 생각으로 먹을 만큼만 사야 한다. 또 음식은 사회적으로 지금보다 그 가치를 더 인정받아야 한다.

플로스원 저널에 실린 이번 연구는 음식이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 생산 과정에서 손실된 음식의 양은 포함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음식의 3분의 1이 그 사이에 손실된다고 알려졌다.

연구가 밝힌 수치들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음식물 쓰레기를 2015년 대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한 진행상황을 평가하는 기초 자료가 된다.

공동연구원인 마틴 루튼 박사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는 본질적으로 미래의 세계 먹거리 문제를 부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지속 가능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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