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60명 추가 발생, 누적확진 수 893명으로 늘어…신천지 전체명단 제공키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하고 있는 25일 오후 중국인 유학생들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통해 입국해 대학 관계자로부터 체온 검사를 받고 있다. Image copyright News1
이미지 캡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하고 있는 25일 오후 중국인 유학생들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통해 입국해 대학 관계자로부터 체온 검사를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60명 추가 발생했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밝혔다. 이에 따라 25일 오전 9시 기준 한국 내 누적환자 수는 893명이다.

한편, 정부는 신천지 측으로부터 전체 신도명단을 제공받아 이들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한국 내 신천지 등록자 수가 21만 50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전체 신도 조사 실시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천지 교회 측과의 협의를 통해 전국의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협조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정부는 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상향시킨 이상 신천지 교회 측의 자발적인 협조가 없을 경우 법적인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는 의지를 강조한 끝에 신천지 측의 전향적 협조를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전날 코로나19 관련 위기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시킨 바 있다. 심각 단계가 발령되면 군 사병 휴가 금지, 휴교, 항공기 운항 조정, 대중교통 운행 등이 내려질 수 있다.

다만 중대본은 "신천지 교회 측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 해소를 위해 정부 측에 개인정보 유출 방지 및 보안 유지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정부는 성명을 제외한 주민등록번호와 전화번호, 주소 등에 대해서 제공받기로 신천지 측과 잠정합의했다.

23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신천지 측은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해 대구교회 신자 전체 명단을 보건당국에 넘겼지만, 이 명단이 유출돼 지역사회에서 신천지 성도를 향한 강제휴직, 차별, 모욕, 심지어 퇴직 압박까지, 있어서는 안 될 일들 벌어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국 내 코로나19 감염 현황

검역: 168

한국

체하는 합계
감염: 9,478
9,478
사망: 144
지역 감염 사망
서울 390 1
부산 114 2
대구 6587 103
인천 51 0
광주 20 1
대전 31 0
울산 39 0
경기 433 6
강원 32 0
충북 41 0
충남 126 0
전북 10 0
전남 8 0
경북 1285 31
경남 91 0
제주 8 0
세종 44 0
검역 168 0
한국 9478 144

출처: 질병관리본부

최근 업데이트: 2020년 3월 28일 오전 11:00.

신천지와 대남병원 연결 고리

한편, 보도에 따르면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의 친형이 사망 직전까지 5일간 청도대남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천지와 청도대남병원에는 최소 566명 (24일 오전 기준)의 감염자가 집중되어 있어 한국 내 코로나19 감염의 최대 '배양지'로 주목되어 왔다.

이만희 총회장 형의 장례식이 1월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대남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것은 이미 알려졌지만, 해당 병원의 5층 정신병동 환자 103명이 전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당국은 대남병원과 신천지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이런 가운데 청도대남병원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폐쇄 운영되는 정신병동 입원환자들이 1월 22일부터 이달 13일 사이에 외박과 면회 등 총 25차례 외부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대남병원 측은 이어 병원은 신천지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대남병원은 예수교장로회 소속 교단으로, 신천지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병원 경영진·의료진·직원들 및 그 가족들과 신천지와의 연관성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2명 늘어

한편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2명이 추가로 확인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9명으로 늘었다. 8번째 사망자는 67세 남성으로 청도대남병원 관련 사망자로는 6번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5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 환자는 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었으며 폐렴이 악화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대남병원의 폐쇄 병동은 거의 다인실로 이뤄졌다. 폐쇄 병동이다 보니 좁은 실내에서 많은 분이 접촉했고, 감염률이 굉장히 높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환자들이) 오랫동안 병원 생활을 하신 분들이다 보니 중증도가 높고 감염률도 높았다. 밀폐된 환경, 다인실, 환기가 부족한 시설 등이 (사망자가 많이 나오게 된 데)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9번째 사망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확진자의 접촉자로 사망 원인과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구·경북 '최대 봉쇄조치'

한편, 대구·경북 확진자가 총 731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5일 대구·경북지역 최대 봉쇄조치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민주당늠 "'최대한의 봉쇄정책을 시행'한다는 의미는 방역망을 촘촘히 하여 코로나19 확산 및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의미하며, 지역 출입 자체를 봉쇄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국무회의에서 자세한 내용이 의결되면 정부가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정청은 종합 패키지 대책을 이번주 안에 발표하는 한편,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추경을 편성할 예정이다.

마스크 공급 안정과 다중집회 관리 방안도 마련했다. 하루 생산량의 50%를 농협, 우체국, 지자체 등을 활용해 국민들에게 공급하며 수출물량은 하루 생산량의 10%로 제한한다

집회는 참가자의 안전한 귀가를 유도하고,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경우 현행법 체포 등 엄정한 대응을 추진한다. 집회 금지 조치에도 집회를 강행할 때는 경찰은 집회 금지를 통고하고 관련법에 따라 엄정한 사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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