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로 4명 추가 사망… 사망자 총 6명

사망자는 킹 카운티의 한 요양원에서 발생했다

사진 출처, Reuters

사진 설명,

사망자는 킹 카운티의 한 요양원에서 발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 워싱턴주에서 4명이 사망했다. 이로써 미국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총 6명으로 늘어났다.

미국 내에서 코로나19로 하루 만에 여러 명이 사망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워싱턴주는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6명 중 5명은 시애틀 인근 킹 카운티 지역에서 사망했다.

같은 지역에 확진자 18명이 있으며 이 지역에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짙어지고 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사망 사례를 분석한 연구진은 바이러스가 해당 지역에서 몇 주 동안 퍼져 나갔으며 이미 최대 1500명까지 감염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주의 상황은?

워싱턴주 보건 관계자 캐시 로피는 킹 카운티와 스노미시 지역에서 감염이 발생했으며 바이러스가 "활발하게" 퍼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가 다른 지역으로 전파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확진자 14명 중 8명, 사망자 중 4명이 한 의료시설과 연관됐다. 사망자 대부분은 노인이거나 지병이 있는 상태였다.

킹 카운티는 호텔을 매입해 확진자가 증가하는 지역 내 환자를 격리할 예정이다. 시애틀의 많은 학교는 지난 2일 휴교를 결정했다.

시애틀, 킹 카운티 공중보건 최고 책임자 제프 더친은 더 많은 학교의 휴교는 아직은 없을 것이며 주요 행사 역시 취소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감염 사례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우리는 매우 심각하게 이 상황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설명,

코로나19: 씻지 않은 손은 이런식으로 바이러스를 퍼뜨린다

미국의 다른 지역은 어떤가?

지난 주말 동안 미국의 발병 사례가 급격히 늘면서 우려가 증폭됐다. 지금까지 미 전역에서 확진자 91명이 나왔고 일부 확진자는 코로나19 위험 지역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다른 확진자는 미국 안에서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워싱턴주, 캘리포니아주, 오리건주의 서부 지역 정부 관계자들은 위험 지역 방문 이력이 없으며 감염자와의 접촉도 없었던 사람에게서 나타난 확진 사례에 우려를 표했다.

연방 정부는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진단 검사와 관련해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다. 미국 매체 액시오스는 연방 정부 소속 한 최고위 과학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그는 정부로부터 바이러스 검사 키트 제작을 지시받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주에 있는 연구소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 2일 기준 미국은 아래와 같은 상황이다:

  • 뉴욕 주지사 앤드류 쿠오모는 지역 내 첫 감염자는 지난주 미국으로 들어오기 전에 이란에 체류했던 39세 여성 의료 종사자였다고 말했다
  • 여성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았으며 비행기나 집으로 돌아오는 차에서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 그의 남편 역시 의료 종사자로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 플로리다주 정부 관계자는 이탈리아 북부에 다녀온 6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제약회사 담당자들을 만나 백신 가능성을 논의했다
  •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연방정부 관계자들이 항공사와 크루즈 업계 간부를 만나 안전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