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그래프로 보는 글로벌 경제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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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로 퍼지면서 세계 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코로나19가 지구촌 경제와 산업에 미친 영향을 그래프 8개로 알기 쉽게 정리했다.

경제성장이 주춤할 수 있다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면, 일반적으로 더 많은 부와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음을 뜻한다.

경제성장률은 보통 3개월이나 1년 치 국내총생산(GDP)의 백분율 변화 또는 생산된 제품과 서비스의 가치로 측정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미국발 경제위기가 있었던 2009년 이래 세계 경제가 가장 느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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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조정

지난해 11월 OECD는 2020년 경제성장률을 2.9%로 예상했지만 최근 2.4%로 그 수치를 낮췄다.

그러면서 공장이 생산을 중단하고 근로자들이 바이러스 감염을 피하기 위해 자택에 머물고 있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더 심해질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은 1.5%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식도 하락세

투자자들은 코로나19가 중국 밖으로까지 번지자 그 경제 여파를 우려하고 있다.

주식시장의 큰 변화는 일부 연금이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2월 마지막 주 주요 주식시장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악의 실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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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세계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

유럽과 미국 증시는 일부 국가들이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개입하기 시작하면서 약간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를테면 미국 중앙은행은 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이는 이론적으로 대출금리를 내리고 소비를 촉진해 경기를 부양할 수 있다.

공장 가동 둔화

중국은 전세계 제조업의 3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제품 수출국이기도 하다.

하지만 중국 공장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운영을 중단하면서 소위 "세계의 작업장" 가동이 일시 중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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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이 관측한 중국의 대기오염 상황 (하층 대기 이산화질소 농도 기준)

미 항공우주국(NASA)은 중국 전역에서의 이산화질소 급감세가 대기오염 모니터링 위성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경제가 둔화한 것을 부분적으로나마 뒷받침하는 증거다.

중국의 공장가동 제한 조치는 디아지오와 JCB, 닛산과 같은 대기업 공급망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들 기업은 중국 생산량과 3억 명의 이주노동자에 의존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심지어 일부 공장에서 차량 부품이 부족해 이들 부품을 캐리어에 넣어 직접 공수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도 줄었다

소비자들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외부 쇼핑을 자제하고 있다.

식당과 자동차판매점, 상점들 모두 고객 수요가 감소했다는 보고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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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 급감

가령 2월 1~2주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감소했다. 고객들이 직접 차를 보러 오지 않기 때문에 테슬라나 지리 등의 자동차 제조업체는 온라인으로 제품을 팔고 있다.

스마트폰 출하량도 2020년 상반기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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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 예상량(파란색: 코로나19 발생 이전, 빨간색: 코로나19 영향 이후)

거대 IT기업인 애플도 수요 감소로 매출에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여행 산업이 최악

매일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 많은 국가들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여행 제한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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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여행제한 조치를 내린 국가들

예를 들어 영국 정부는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으로 가는 모든 여행을 삼가라고 권고한다. 또 유럽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이탈리아로도 특별 여행 제한 조치를 내렸다.

여행업계는 항공편을 줄이고, 여행객들이 출장이나 휴가를 취소하면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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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항공기 운항 일 예약 건수 급감

데이터분석업체 포워드키에 따르면 올해 3~4월 중국발 국제선 예약 항공편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9% 감소했다.

한국 관광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연간 600만 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찾는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수조 원대의 손실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중국인 여행객들은 외국인 여행객 1인당 평균 지출 경비인 1342달러(159만원)보다 훨씬 높은 1887달러(223만원)을 지출했다.

큰 규모 행사들이 취소되고 항공편 취소가 늘어나면서 업계에서는 더 큰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긍정적인 면도 있다

코로나19가 대부분의 업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데다 인명피해까지 발생하고 있어 희망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순전히 비즈니스 측면에서 덕을 보는 업계도 있다. 소비재 대기업인 레킷벤키저가 대표적이다. 이 기업은 손세정제인 데톨과 광범위 항균제 라이솔 판매가 크게 늘어 대목을 맞았다.

소독제 사용이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효과가 있는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그런 기능이 있는 것으로 믿고 사용량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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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수준으로 돌아선 금값

불확실성이 커지자 안전자산이라 불리는 금 가격도 상승했다. 지난 2월 금값은 1682.35달러로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가 중국 밖으로 퍼지면서 세계 경제와 수요가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