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한국 입국 금지 및 제한한 국가는 어디?

인천 공항

사진 출처, Getty Images

일본이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한국에서 들어온 입국자에 대한 '입국제한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강화된 조치에는 14일간 대기, 무비자 입국 금지, 입국금지 지역 확대 등이 포함됐다.

이에 정부는 6일 일본 정부가 발표한 한국인에 대한 입국제한 강화 조치를 사실상 '입국거부'로 규정하며 상응조치를 예고했다.

입국제한 강화

일본은 지난달 27일 대구, 청도 방문 외국인의 입국금지 조치에 이어 5일 한국발 승객들을 모두 14일 간 대기시키고, 일본 내 대중교통 사용 제한을 요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외교부는 일본 정부가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비자를 별도 취득한 뒤 14일 격리되는 것을 각오해야하는 정도의 강도 높은 제한이 사실상 '입국거부'가 아니냐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정부가 그동안 일측에 추가 조치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수차례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우리와 충분한 협의도 없이 이러한 불합리하고 과도한 조치를 취한 데 대해 극히 유감을 표한다"

사진 출처, Getty Images

사진 설명,

입국금지를 요청하며 시위하는 한국 국민

또 유감을 표하며 방역 외의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우리의 우수한 검사·진단 능력과 투명하고 적극적인 방역 노력을 전 세계가 평가하고 있고, 확산방지 노력의 성과가 보이는 시점에서 취해진 조치라는 점에서 방역 외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입국제한 조치를 "사실상 전면적인 입국금지 조치"라고 표현하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벌써 100개국 한국 입국제한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 방문자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와 지역이 100곳까지 늘었다.

현재 한국전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곳은 몽골, 자메이카, 터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홍콩, 호주 등 37곳이다.

또 대구 경북 등 일부지역에 한해 입국금지를 한 국가는 몰디브, 일본, 피지,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6곳이다.

중국, 베트남, 오만, 가봉 등 12곳은 한국발 승객 입국자를 격리조치한다.

검역을 강화하거나 권고사항을 제시한 국가도 네팔, 나이지리아, 멕시코, 대만, 영국 등 45곳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