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WHO, 매우 중국 편향' 트럼프의 비난에 WHO 사무총장은 '연대'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연속으로 WHO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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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연속으로 WHO를 비난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되는 공격을 받는 가운데 WHO 수장이 단합을 촉구했다.

현지 시간 8일 WHO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는 WHO의 업적을 옹호하고 코로나19의 정치화를 끝낼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에 대한 미국의 지원 중단을 고려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WHO가 "매우 중국 중심적"이라고 비난하고 이번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이 "완전 엉망"이었다고 말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트럼프의 발언을 부정하며 "우리는 모든 나라와 친밀하며 색깔을 구분하지 않습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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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이 바이러스를 정치화하지 마십시오'

전날(7일) 처음 WHO를 공격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WHO가 "우선순위를 똑바로 정해야 한다"며 재차 공격을 이어나갔다. 그는 미국이 WHO에 재정 지원을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WHO에 대한 재정 지원을 다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구들은 일을 해야 한다"며 "본래 의도했던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작년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처음 발견됐다. 우한시는 최근에서야 11주간 지속된 봉쇄에서 해제됐다.

앞서 WHO 사무총장의 한 자문관은 초기 단계에 코로나19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수"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WHO 공격은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처가 비판을 받는 가운데 나왔다.

WHO 사무총장 발언은?

"제발 국가적 차원에서의 단합을 부탁드립니다. 둘째로 전 세계적 차원에서 정직한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미국과 중국의 정직한 리더십도요."

이날 테드로스 총장은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응으로 여겨진다. 그는 "가장 강한 국가들이 앞장서야 한다"며 "제발 코로나 정치를 격리시켜 달라"고도 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중국에 대단히 편향돼 있다"고 트위터에서 말했다.

"WHO는 잘못 판단했어요. 정말 큰 실수를 한 겁니다. 우리는 WHO에 쓰는 돈을 중단시킬 겁니다. 아주 강력하게 중단시킬 것이고 어떻게 되는지를 볼 겁니다."

미국은 WHO에 가장 많은 자금을 기부한다. WHO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WHO 전체 예산의 15%를 지원한다.

이날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트럼프의 재정적 위협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는 미국의 재정 지원이 지속될 것으로 생각한다 말했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헤스는 앞서 WHO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는 코로나19 창궐을 '전례없는 사건'이라고 말했으며 이를 어떻게 다뤘는가는 나중의 문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은 단합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세계 모든 나라들이 연대해 바이러스를 막고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구테헤스 총장은 말했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이날 테드로스 사무총장과의 통화에서 WHO에 대한 자신의 지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은 당신의 신뢰와 WHO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으며 WHO가 중국과 미국 사이의 전쟁에 낀 상태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프랑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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