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물리적 개최 어렵다'...영화제 없는 1년 될까? 

예정대로라면 칸 영화제는 이번 주에 후보작들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예정대로라면 칸 영화제는 이번 주에 후보작들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영화 산업이 중단되면서 많은 국제 행사가 취소됐다.

매년 5월 프랑스 칸에서 열리던 칸영화제는 앞서 7월로 연기됐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잠잠해지지 않아 7월 개최 가능성조차 우려를 낳고 있다.

영화제 없는 1년을 보내게 될까?

물리적 개최는 어렵다

칸영화제 티에리 프리모 집행위원장은 10일(현지시각) 영국 영화전문 매체 스크린 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현 상황에서 물리적 형태의 영화제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제는 뭔가 다른 것을 기획해야 합니다."

칸영화제는 앞서 가을 개최 가능성도 염두에 두었으나 9월엔 베니스영화제가 있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아 '물리적 개최'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예외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친구, 동료와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집행위원회는 우선 초청됐어야 할 영화 목록을 작성하고 있으며 6월 초에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청작들은 '칸2020'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된다.

그럼 상영은 어떻게 될까?

우선 프리모 위원장은 온라인 개최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발언했다.

"수많은 영화제가 우리를 초대했고, 통합과 연대가 필요한 시기에 큰 감동을 줬습니다."

"토론토·앙굴렘·산세바스티안·뉴욕·부산 영화제와 협력할 방안을 논의 중이며 베네치아 영화제와는 더 나아가서 함께 영화를 상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프리모 위원장은 또 "올해 초청작 발표는 예년처럼 '경쟁 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 '비경쟁 부문'으로 나눈 구조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올여름부터 내년 봄까지 개봉할 영화 중에서 선정한다"고 말했다.

오프라인으로 열리지 않는 영화제에 선정 작품을 굳이 고르는 이유를 묻자 "코로나19로 관객이 급감한 극장들을 돕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본래 2월 개최되는 베를린 영화제를 비롯해 베니스, 런던 영화제 등은 올 가을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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