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장미: 40일 넘게 이어진 장마...비바람 피해 최소화하려면?

119구조대원들이 침수 지역 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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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조대원들이 침수 지역 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48일째 이어진 집중호우에 이어 북상하는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비가 온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발생한 '장미'는 오전 7시 기준 서귀포 남동쪽 해상에서 시속 38㎞로 북북동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경남에는 호우특보가, 제주도와 일부 전남 남해 도서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됐다.

사진 출처,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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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장미' 경로 (10일 오전 기준)

기상청은 강원남부와 경북, 경남서부, 전남동부, 제주도에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미'는 10일 오전, 제주 해상을 지나 오후 3시께 통영에 상륙해 오후 6시께 포항 지역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장미'가 11일 오전 3시에는 울릉도 북동쪽 약 31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고 특히 전남 남해안과 경남해안, 제주도,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10~11일 예상 강수량은 충청도, 남부지방, 제주도는 50∼150㎜, 전남 남해안과 경남 남해안, 제주도 남부와 산지, 지리산 부근은 250㎜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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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폭우로 물에 잠긴 서울 잠수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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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전남 담양 무정면 봉안리 마을에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한 주택이 처참하게 파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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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남 구례군 구례읍에서 소방대원들이 축사 지붕에 올라갔던 소를 크레인을 이용해 구조하고 있다

이번 태풍 '장미'의 상륙으로 올해 2020년은 장마가 가장 늦게 끝난 해로 기록되게 됐다.

장마가 지금까지 가장 늦게 끝난 해는 1987년 8월 10일이었다. 올해 장마는 중부지방 기준으로 지난 6월 24일 시작됐으며 8월 중순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33년 만에 가장 긴 장마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기간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사망, 실종, 부상한 사람들은 50여 명에 이르며, 이재민도 7000명에 육박했다.

집중호우시 행동요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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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집중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하면 침착한 대응이 필요하다.

급변하는 기상상황을 방송 등을 통해 숙지하고 불필요한 외출은 하지 말아야 한다.

실내에서는 문과 창문을 닫아놔야 한다.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집중호우 발생 시 부득이 외출해야 할 경우 물이 순식간에 불어나는 하천변이나 계곡은 피해야 한다.

공사장 부근이나 가로등, 전신주 등은 사고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한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는 논둑이나 물꼬를 점검하기 위해 나가지 말아야 한다.

평소 안전하다고 생각하던 곳도 폭우가 쏟아지면 순식간에 위험지역이 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집 밖으로 대피할 때는 가재도구에 미련을 두지 말고 서둘러 침수 지역을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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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대전 중구 부사동의 한 주택가

누전과 감전사고도 유의해야 한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장마철 전기안전요령을 통해 정전 시에는 모든 전기제품 플러그를 뽑아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젖은 손으로 전기 차단기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백열등과 형광등을 장시간 켜놓으면 화재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반드시 꺼야 한다.

발코니나 실외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도 빗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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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7월 30일 오전 대전 서구 정림동 한 아파트에서 119구조대원들이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자동차가 침수됐을 때 떠올려야 할 지침은 '시동은 걸지 않는다' 이다.

차가 충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동을 걸면 전기장치에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운전 중 차가 물에 잠기기 시작했다면, 즉시 시동을 끈 뒤 '창문을 열고' 탈출해야 한다.

수압 때문에 문이 열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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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북 청송군 현서면 구산리 길안천 하천에서 승용차가 물에 휩쓸려 떠내려오는 사고가 발생해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다(경북소방본부 제공)

침수된 도로를 맞닥뜨리게 된다면 바퀴 절반 이상 잠길 정도면 무리하게 지나가지 말고 우회해야 한다.

일단 침수된 도로에 진입했다면 중간에 멈추지 말고 일정한 속도로 통과해야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이곳을 찾으세요:

재난신고 119

민원 상담 110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044)205-1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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