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화산: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800년만에 폭발

포착된 화산 용암

사진 출처,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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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된 화산 용암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 인근에서 19일 화산이 분출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레이캬비크에서 남서쪽으로 30㎞ 떨어진 레이캬네스 반도의 파그라달스피아들(Fagradalsfjall) 지역에서 500미터에서 700미터 높이의 화산이 분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분출된 건 800년 전인 1240년 이후 처음이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지난 3주간 4만번이 넘는 지진이 일어났다.

아이슬란드에서는 2010년 에야피얏라흐요쿳(Eyjafjallajokull) 화산 폭발로 하늘이 잿더미로 가득차 항공 운항이 중단된 바 있다.

다행히 이번 화산은 그만큼의 화산재를 분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이날 현지시각 오후 8시 45분경 첫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폭발은 이후 웹캠과 위성 사진 등으로 확인됐다.

또 레이캬비크에서 파견한 헬기가 용암이 흘러나오는 장면을 포착하기도 했다.

화산에서 8km 거리에 사는 한 주민은 로이터통신에 "하늘이 붉게 타오르는 모습을 창문으로 봤다"며 "여기 사는 모두가 차를 타고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발 몇 시간 전 파그라달스피아들에서 1.2km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해 화산 분출 가능성이 예고됐었다.

화산 100여개를 보유한 아이슬란드는 유라시아판과 북아메리카판 사이에 위치해 있어 화산의 분화 활동이 활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