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떤 미사일 쐈나...신형 탄도미사일에 무게

북한이 2019년 처음 공개한 KN-23은 일반 탄도미사일에 비해 요격이 까다로울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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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19년 처음 공개한 KN-23은 일반 탄도미사일에 비해 요격이 까다로울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이 25일 아침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미국과 일본은 이번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고, 한국군 당국도 지상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북한이 2019년 처음 공개한 KN-23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3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당시 250km가량 비행한 발사체를 두고 최근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의 시험사격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또 지난 21일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는 사실이 외신 보도 이후 확인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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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주요 언론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사실이 보도했다

이번 미사일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군이 오전 7시6분, 7시25분경 북한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450km, 고도는 약 60km로 탐지됐고,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합참은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동해상에서 오전 7시4분과 23분에 탄도미사일 각각 1발씩을 발사했으며, 각기 420km, 430km가량을 날아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일본은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을 탄도미사일로 보고, 한국군도 ‘지상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정확한 종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2019년 처음 공개한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제프리 루이스 미국 미들버리국제연구소 비확산연구센터장은 이번 미사일의 고도 정점이 60km로 낮은 편임을 지적하면서, 지난 2019년 5월과 7월에 발사됐던 KN-23의 발사 궤적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비핀 나랑 메사추세츠공대(MIT) 정치외교학과 교수 또한 이번 미사일이 KN-23이나 KN-24일 가능성이 있다고 논평했다.

KN-23은 러시아의 전술탄도미사일 SS-25 '이스칸데르'와 비슷한 '유사 탄도미사일'로 기존의 탄도미사일과는 달리, 요격을 피하기 위해 활강 및 상승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각국의 반응은?

한국 정부는 25일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사일 발사가 이루어진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또한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 이번 발사의 배경과 의도를 정밀 분석하면서 관련 협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우리나라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며 유엔 결의위반"이라고 비난하고 "미국과 한국 등 관계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북한의 불법적 무기 개발 사업이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에 어떤 위협을 취하는지 잘 보여준다"며 "대한민국과 일본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굳건하다"고 밝혔다.

북한의 의도는 무엇인가?

북한의 이번 발사 의도에 대해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센터장은 북한이 지난주 위협적으로 언급한 ‘전쟁의 3월’, ‘위기의 3월’ 예고를 가시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6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성명에서 한미 양국이 8일 시작한 군사훈련을 "침략적인 전쟁연습"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정 센터장은 미국이 북한 체제를 비판하고 인권 문제 등으로 계속 압박하는 현 상황에서 북한과 미국의 대화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하며, 북한이 적어도 김일성 북한 주석의 생일인 4월 15일까지 무력시위를 지속하면서 향후 대응 방향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로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며, "만약 바이든 행정부가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채택할 경우, 북한이 도발의 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정 센터장은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