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바이든 '한반도 비핵화 다가가기로'…문대통령 '미사일지침 종료'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19일 출국했으며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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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19일 출국했으며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국시간 22일 "긴장을 완화하며 우리가 목표로 하는 한반도 비핵화에 다가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개최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과 현재의 상황 인식, 북한을 외교적으로 참여시키는 방안 등을 얘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을 항상 대북 전략, 접근에 있어 긴밀히 참여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계인 성 김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을 대북특별대표로 임명했다고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성 김 대북특별대표 임명 발표에 대해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통한 외교를 하고, 이미 대화의 준비가 돼 있다는 강한 의지 표명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또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남북 간, 북미 간 약속을 기초한 대화가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데 필수적이라는 믿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남북 대화, 협력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며 "미국과 긴밀한 협력 속에 남북관계 증진을 촉진해 북미대화의 선순환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양국이 함께 이룰 가장 시급한 공동과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라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42년만에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

문재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 회견에서 "기쁜 마음으로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 사실을 전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연합방위태세를 더 강화하기로 하고, 전시작전권 전환을 위한 양국의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1979년에 만들어진 한미 미사일지침은, 한국이 개발 할 수 있는 미사일의 사거리와 탄도 중량을 제한해 왔다.

미사일 지침 해제로 한국이 미사일 주권을 회복하게 되면서, 한국의 전시작전권 전환에 필요한 독자적 방위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한미 양국은 소통하며 대화, 외교를 통한 대북 접근법을 모색할 것"이라며 "북한의 긍정적인 호응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55만 한국군 장병에게 백신 제공'

또 바이든 대통령은 55만 명의 한국군 장병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 주한미군과 긴밀하게 접촉하는 55만 명의 육해공군이 있다"며 "미군과 정기적으로 관여하는 모든 55만 명의 한국 군인들에게 완전한 백신 접종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백신 공급이 "한국군뿐 아니라 미군도 위한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미국이 한미 동맹차원에서 백신을 지원키로 했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양국 정상은 또 한미 양국이 미국 선진기술과 한국의 생산 역량을 결합한 한미 백신 글로벌 포괄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19일 출국했으며 오는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취임 뒤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찾은 것은 이번이 네 번째이며, 문 대통령은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맞는 두번째 정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