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 관리: 낯선 사람에게 다가가는 게 두려운 이를 위한 인맥 관리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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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이 두려운가? 걱정하지 마시라. '네트워킹'을 보다 쉽게 만드는 두 가지 중요한 팁이 있다.

'네트워킹'이란 표현은 뭔가 스포츠처럼 느껴지는 면이 있다. 명함을 휘날리며 몇 분마다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는 고통스러운 스피드 데이트 같다.

이미 친한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고 행복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아는 사람들은 근사한 새 직장처럼 다른 기회를 얻는 데 도움이 되긴 어렵다.

결국 우린 우리에게 친숙한 사람들의 영역을 벗어나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가장 외향적인 사람조차도 직업적으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네트워킹하는 게 싫다고 내게 말하곤 한다. 특히 우리가 생각하는 네트워킹 방식은 내향적인 사람들을 주눅 들게 할 수 있다. 내향적인 사람들에게는 꼭 참석해야만 하는 회의나 식사 자리, 커피 한 잔 마시면서 하는 데이트조차도 힘들 수 있으니까.

그러나 좋은 소식이 있다. 당신만의 방식, 당신만의 속도로 할 수 있는 보다 덜 힘든 네트워킹 방법이 있다. 내가 '느슨하게 유지하기'라고 부르는 스타일이다. 중요한 인맥을 만들고 유지하는 방법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다.

약한 고리로 연결하기

당신이 아는 사람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다. 왜냐면 많은 '약한 고리'가 있기 때문이다. 약한 고리란 당신이 아주 조금만 알고 있어 자주 떠올리지 않는 사람들을 뜻한다. 어디선가 스쳐 지나갔을 수도 있고 잠깐 같이 일했을 수도 있다. 어떤 수업을 같이 들었거나 같은 콘퍼런스에 참가했을 수도 있다.

약한 고리는 친구의 친구이거나 전 직장 동료 또는 학교친구의 친구다. 직접 연락하며 지내는 관계는 아니지만 그들이 당신의 인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무척 클 수도 있다.

70년대 시행된 유명한 사회학 연구는 덜 직접적이고 덜 친근한 관계가 다른 사회 집단에 참여하게 할 가능성을 높여주며 결국 "우리가 평소에 습득하는 정보와 다른 것들에 접근하게 해준다"는 관념을 발전시켰다.

그러니까 우리가 아이디어나 새로운 것들을 찾고 있을 때 우리 주변을 넘어서 다가갈수록 그 확률이 현저히 높아진다는 게 충분히 말이 되는 얘기가 된다.

한 가지 예가 있다. 몇 년 전 나는 작은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에서 탄탄하게 조직된 팀의 일원이었다. 작년에 나는 우연히 당시에 같이 일하던 디자이너와 마주쳤다.

우린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지만 그가 새로운 자리를 찾는 중이라고 말하자 오래전 협력 관계가 되살아났다. 그는 자신이 네트워킹을 싫어해 어떻게 해야 새로운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나는 그에게 맨땅에 헤딩하면서 시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당시 우리 팀에서 같이 일했던 사람 몇 명의 이름을 말해주자 그의 얼굴이 밝아졌다. 내가 언급한 사람들은 그가 좋아했던 이들이었다. 다시 연락하는 게 어렵지 않을 것이었다.

몇 달 후 그를 다시 만났을 때 그는 과거의 (그리고 이제는 현재의) 동료와 함께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다. 약한 고리로 새로운 길을 찾아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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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느슨하게 유지하기

그가 앞으로도 내가 '느슨하게 유지하기'라고 부르는 습관을 들이길 바란다. 그럼 나중에 궁금한 점이 있을 때 도와줄 준비가 돼 있고 그럴 의향이 있는 사람들에게 연락하길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친구의 친구'라는 책에서 데이비드 버커스 교수는 당신이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 당신을 도울 수 있는 최적의 사람이라는 관념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부끄러움 많은 사람들에게 이는 훨씬 덜 두려운 것이겠지만 적극적인 인맥 관리를 위한 노력에는 방해될 수 있다. 나는 이를 비켜갈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버커스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커리어에서 난관에 부딪히면 우리는 친한 친구들에게만 이를 얘기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들은 당신을 도와줄 수도 있고 도와줄 수 없을 수도 있다. 그보다는 약하면서 그간 조용하게 있던 연결고리에 다가가서 우리의 이야기를 하고 그들이 가진 기회가 무엇이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더 좋은 방법으론 우리가 가진 약하면서 잠자고 있는 연결고리에 주기적으로 다시 연락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다시 말해 당신이 꼭 '핵인싸'처럼 사람들과 오랜 시간 대면하거나 할 필요는 없다. 보다 덜 힘들게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 있다.

관계를 느슨하게 유지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내가 수년간 만나 온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우리가 이미 트위터나 링크드인, 인스타그램, 슬랙으로 연결돼 있다면 나는 해당 플랫폼의 개인메시지(DM) 기능으로 그가 흥미로워할 뉴스 기사라든지 비디오나 만화 또는 짧은 메시지('요즘 어떻게 지내요?') 등을 보낸다.

이는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다. 나 또한 이런 짧고 경쾌한 메시지들을 즐겁게 받는다. 이러한 표현은 서로 연결되는 순간을 제공하면서도 보통 상당한 내용의 응답이 필요하지 않다.

만일 내가 조언이나 도움이 필요할 때면 이들은 어렵지 않게 응답할 사람들이다. 연락을 계속해오면서 당신과 어느 정도 연대감을 쌓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연락은 거의 모르는 사람에게 스타벅스에 가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자고 요청하는 것보다 훨씬 쉽지 않은가?)

공통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맺어진 연결은 느슨하게 유지하기에 좋다. 실제로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지를 예로 들어보겠다. 나에겐 전 동료 에리카가 있는데 고객 상담 분야에서 바쁘게 일하는 컨설턴트다. 그와 나는 개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리는 슬랙과 트위터로 연결돼 있으며 우리는 몇 주에 한 번 정도 웃기는 강아지 움짤이나 고객서비스 관련 업계 소식을 공유한다. 때때로 워크숍이나 컨설팅 관련 정보를 나누기도 한다.

당신이 외향적이든 내향적이든 약한 고리에 다가가 그 연결고리를 유지할 때 당신에게 도움과 지원을 줄 수 있는 네트워크는 유기적인 과정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네트워크는 하룻밤 새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이는 오히려 정원을 가꾸는 것과 비슷하다. 긴 시간에 걸쳐 인맥을 키우는 것이다.

몇몇 사람들에게 간단한 안부 인사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인데다가 가장 낯가림이 심한 사람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다.

캐런 위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브룬스윅 그룹의 시니어 컨설턴트다. 트위터에서 에디토리얼 디렉터를 역임했으며 저서로 '힘들이지 않고 네트워킹하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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